일요일 밤,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일요일 저녁 8시, 개그콘서트가 끝나는 시그널 음악이 들리면 이유 모를 우울함이 찾아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프로가 없지만, 그 감정은 여전하죠.) "아, 내일 또 출근해야 하네." "언제까지 이 챗바퀴 같은 삶을 살아야 할까?"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사직서 한 장을 품고 삽니다. 하지만 막상 퇴사를 하자니 카드값, 대출 이자, 생활비 걱정이 앞섭니다. 주식이나 코인으로 대박을 냈다는 친구의 이야기는 먼 나라 이야기 같고, 부동산을 하기에는 당장 밥 사 먹을 돈도 빠듯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돈 없이 돈을 벌 수는 없을까?" "회사를 다니지 않고도 월급만큼 버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만약 당신이 이런 고민으로 잠 못 이루고 있다면, 오늘 소개할 책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는 어둠 속의 등대 같은 책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 '리뷰요정리남'은 특별한 재능도, 물려받은 유산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노트북 한 대뿐이었죠. 하지만 그는 지금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리뷰에서는 이 책이 제시하는 **'무자본 수익화'**의 핵심 원리와,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현실적인 블로그 돈 벌기' 전략을 아주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패러다임의 전환: 노동 소득 vs 시스템 소득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소득의 성격'**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졸업 때까지 단 한 가지 방식의 돈 벌기만 배웠습니다. 바로 노동 소득입니다.
노동 소득의 함정: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노동 소득은 정직하고 숭고합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시간'**을 담보로 한다는 점입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입니다.
내가 몸이 아파서 일을 멈추거나, 나이가 들어 은퇴를 하면 소득은 즉시 '0원'이 됩니다.
즉, 우리는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페달을 밟아야 하는 자전거 위에 올라타 있는 셈입니다.
시스템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라
반면, 저자가 말하는 **시스템 소득(불로소득)**은 개념이 다릅니다. 워렌 버핏의 명언처럼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이를 **'수도관(Pipeline) 공사'**에 비유합니다.
남들이 양동이로 물을 퍼 나를 때(노동), 당신은 몇 달 동안 땀을 흘리며 수도관을 연결합니다(시스템 구축).
공사 기간에는 물 한 방울 마시지 못해 힘들고 조롱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관이 완성되는 순간, 당신은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쏟아지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당신이 자거나 여행을 간 사이에도 물은 계속 흐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수도관을 **'블로그(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로 만드는 설계도면입니다.
2. 리남이 알려주는 실전 전략: 왜 하필 '블로그'인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마트스토어... 돈 버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런데 왜 저자는 하필 **'블로그'**를 고집했을까요? 이유는 명확합니다.
① 리스크 제로 (Zero Risk)
이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유튜브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필요하고 편집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스마트스토어는 물건을 사입할 자본금이 필요하고 재고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노트북(혹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실패해도 잃을 것은 당신이 투자한 '시간' 뿐입니다. 빚질 일이 없는 가장 안전한 창업 아이템입니다.
② 텍스트의 힘은 사라지지 않는다
영상이 대세라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보를 찾을 때 글을 읽습니다. "맛집 위치", "윈도우 오류 해결법", "연말정산 하는 법" 등 텍스트 정보의 수요는 영원하며, 검색 엔진(구글, 네이버)이 존재하는 한 블로그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3. 수익형 블로그의 3가지 핵심 기둥
이 책은 단순히 "블로그 하세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돈이 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많은 사람이 블로그를 하다가 포기하는 이유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핵심 1. 일기장이 아닌 '정보'를 팔아라 (수요와 공급)
가장 많은 초보자가 하는 실수가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쓰는 것입니다.
(X) "오늘 친구랑 강남역 가서 파스타 먹었다. 맛있었다." -> 이런 글은 지인 외에는 아무도 검색하지 않습니다.
(O) "강남역 소개팅하기 좋은 조용한 파스타 맛집 Best 3" -> 이런 글은 검색 수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철저하게 **'철저한 타인'**을 위해 글을 쓰라고 강조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남들이 검색창에 입력할 만한 키워드를 찾아서 해결해 주는 글을 써야 광고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블로그 수익화의 제1원칙입니다.
핵심 2. 네이버가 아닌 '티스토리 + 구글 애드센스'
국내 검색 점유율 1위는 네이버지만, 수익을 내려면 네이버를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애드포스트): 방문자는 많지만 광고 단가가 매우 낮습니다. (치킨값 벌기도 힘듭니다.)
티스토리(구글 애드센스): 구글의 광고 시스템은 문맥을 파악하여 가장 단가가 높은 광고를 송출합니다. 방문자가 적어도 수익은 네이버의 10배 이상 날 수 있습니다.(ps 현재는 티스토리도 정책 변화로 예전만큼의 수익은 힘들다.)
이 책은 티스토리 개설부터 까다롭기로 소문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일명 애드고시)을 통과하는 팁까지 상세히 다룹니다.
핵심 3. '낙담의 골짜기'를 버티는 멘탈 관리
블로그 수익은 월급처럼 일한 만큼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글을 10개, 20개 써도 하루 수익이 100원, 10원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구간을 **'낙담의 골짜기'**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 구간에서 포기합니다. "이거 해서 언제 부자 되냐"면서요. 하지만 이 책은 말합니다. 블로그 수익은 계단식이 아니라 **지수함수(J커브)**를 그린다고요. 글이 쌓이고 구글에 노출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수익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임계점(Tipping Point)**이 반드시 옵니다. 그 시점까지 버티는 '꾸준함'이 유일한 재능입니다.
4. 디지털 노마드의 환상과 현실 (솔직 비평)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무조건적인 찬양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책의 제목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는 매우 자극적이고 달콤하지만, 그 이면에는 냉정한 현실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환상: "놀면서 쉽게 돈 번다?"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디지털 노마드는 해변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노트북을 두드리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저자 리남 역시 초기에는 직장을 다니며 퇴근 후 새벽 2~3시까지 글을 썼습니다. 주말에는 하루 종일 카페에 박혀 키워드를 분석했습니다.
현실: "초기에는 노동 강도가 훨씬 세다"
시스템 소득을 만들기 전까지는, 오히려 편의점 알바보다 못한 시급을 받으며 엄청난 노동을 투입해야 합니다. **"자는 동안 돈을 벌기 위해, 깨어있는 동안 미친 듯이 일해야 하는 시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쉽게 돈 버는 법은 사기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정직한 노력만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더 신뢰가 갔습니다.
완벽한 준비는 없다, 지금 당장 써라
책을 덮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방법 몰라서가 아니라, 실행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고요.
많은 사람이 "어떤 주제로 쓸지 고민하느라", "글쓰기 실력이 부족해서", "나중에 시간 나면 하려고" 블로그 개설을 미룹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완벽한 글은 없다. 일단 쓰고 수정하라. 실행하는 것 자체가 상위 1%다."
이 책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는 쳇바퀴 같은 삶에 지친 당신에게 쥐여주는 **'탈출 지도'**입니다. 지도를 손에 쥐었다면, 이제 발걸음을 떼는 것은 당신의 몫입니다.
거창한 주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오늘 당신이 겪은 문제 해결 경험, 당신이 잘 아는 취미 생활, 무엇이든 좋습니다. 지금 당장 티스토리 계정을 만들고 첫 번째 글을 발행하세요. 그것이 당신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첫 번째 벽돌이 될 것입니다.